소마 14기 최종 합격까지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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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2022년) 10월 25일에 군대를 전역하고, 저의 목표는 1년동안 개발 실력을 쌓아서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5기 연수생이 되는 것이였습니다.미리 코딩테스트를 경험해보고자 14기 연수생 과정에 지원을 하게 되었고, 얼떨결에 최종합격을 하게 되었네요. 합격까지의 과정이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 도전하는 사람들 중 "나는 아직 소마에 합격하기엔 많이 부족해.."라는 생각이 드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4기에 지원할 당시의 제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2학년 2학기 수료
- Node.JS 위주의 생활코딩 / 노마더코더 / 조현영 님 강의 수강
- 개인 및 팀 단위의 개발 프로젝트 경험 X
저는 전역한 이후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무료 강의를 바탕으로 처음 개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포트폴리오라고 할 정도의 프로덕트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였으며, 정말 간단한 클론코딩 2개 정도 해본 상태였습니다. 소마에 지원하고자 이 글을 보고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저보다 프로젝트 경험이 많거나 적어도 비슷할 것입니다. 저는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죠.
소마는 코딩테스트를 턱걸이 할 정도의 알고리즘 실력과 성장하려는 열정만 있다면 정말 누구나 합격할 수 있습니다. 일단 지원해보세요. 고민은 지원을 늦출 뿐입니다.
자기소개서
소마의 자기소개서는 최소 글자를 맞춰서 적어내기만 한다면 거의 통과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코딩테스트 맛만 보려고 하시는 분들은 GPT한테 자기소개서를 맡기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심층면접은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소마에 합격하고 싶으신 분들은 GPT와 협업을 통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합격해야한다면 스스로 작성하기를...
저는 코딩테스트가 목적이였다보니, 사실 GPT랑 함께 다음과 키워드로 자소서를 작성했습니다.
[자기소개1] 소프트웨어분야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남들과 달리 특별한 노력을 한 경험을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인프런을 통해 Node.JS 강의를 듣고 배웠던 점
- 백준을 통해 알고리즘 공부를 꾸준히 했던 점
[자기소개2] 귀하의 장래희망을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비지니스 모델에 맞춰서 최적화된 기술스택을 적용할 수 있는 백엔드 개발자
- 현재의 저와 비슷한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멘토
[연수계획서1] 귀하께서는 2023년도 「SW마에스트로」 과정에서 동료 연수생들과 협력하여 새로운 프로젝트를 완성하여야 합니다. 어떤 능력을 갖춘 연수생들과 어떠한 프로젝트를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 귀하의 구체적인 계획을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실력보다는 열정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팀원
- 어떤 기술이든 짧은 러닝커브로 빠르게 프로젝트에 적용할 의지가 있는 팀원
- 집의 구조도를 바탕으로 적절한 가구배치를 추천해주는 AI 모델 개발 프로젝트
[연수계획서2] 2023년도 「SW마에스트로」 과정에서는 연수생에게 장학금, IT기기, 프로젝트 활동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본인이 희망하는 온라인 강의와 프로젝트 수행을 도와주는 멘토를 통해 귀하의 SW능력을 향상 및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귀하께서 본 과정을 통해 이루고자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코드로 비지니스 가치를 만들어내는 개발자이자 창업가로 성장
- 장학금 모두 교통비와 식비에 투자하여 센터에서 밤낮없이 개발에 몰두
저는 자기소개서 각 문항당 거의 최소 글자수에 맞춰서 작성을 했습니다. 아마도 면접관님들이 보시기에 성의없는 자소서라고 생각하셨을 것 같습니다... 막상 면접까지가면 한 번 붙어보자는 생각이 점점 들기 시작하니, 최대한 많은 글을 작성해서 열정을 어필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코딩테스트
코딩테스트는 1차와 2차, 총 2회에 걸쳐서 진행되었습니다. 두 회차 모두 알고리즘 4문제, SQL 1문제가 출제 됐고, 시험시간은 총 2시간이였습니다.
1차 코딩테스트
1차 코딩테스트 당시에는 SQL을 잘 몰라서, 모든 시간을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 것에 사용했습니다. 중간에 서버 에러로 인한 시험 튕김 현상이 발생해서, 45분 정도 추가시간을 받고 총 2시간 45분 동안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1차 코딩테스트는 테스트 케이스 기준으로 알고리즘 3솔로 마무리했습니다.
2차 코딩테스트
2차 코딩테스트에는 SQL문제로 1솔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화수목금 4일동안 프로그래머스의 SQL문제 Lv.1 부터 Lv.4를 하루에 한 레벨씩 켠왕했습니다. 그렇게 SQL 4일 켠왕을 마치고, 2차 코딩테스트는 알고리즘 1솔 SQL 1솔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각각의 코테 문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에 저의 소마 동기 친구가 잘 정리해놨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ㅅㅎ
[SW마에스트로] 소마 14기 1차 코딩테스트 후기
알고리즘먼저 필자 티어는 solved.ac 기준 골드 1이라는 점을 알려드립니다.백준 티어를 올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알고리즘 문제들을 보고 풀면서 "나는 알고리즘 공부를 하는 거 보단 계속 개발하
www.jongung.com
[SW마에스트로] 소마 14기 2차 코딩테스트 후기
알고리즘먼저 필자 티어는 solved.ac 기준 골드 1이라는 점을 알려드립니다.백준 티어를 올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알고리즘 문제들을 보고 풀면서 "나는 알고리즘 공부를 하는 거 보단 계속 개발하
www.jongung.com
심층면접
2차 코딩테스트까지 합격하니 다음과 같이 메일이 왔습니다. 메일에는 심층면접 때 활용되는 포트폴리오 양식이 첨부되어 있었고, 본인을 소개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작성하여 제출해야했습니다.

심층면접은 한 분과에 면접관 5명, 연수생 5명으로 총 60분 진행됐습니다. 각각의 연수생에게 할당되는 시간은 12분이였고, 포트폴리오 발표 3분, 질의응답 9분으로 진행됐습니다
포트폴리오
저는 개발과 관련된 활동들이 없어서, 포트폴리오 작성 및 발표에 개발보다는 아래와 같은 가치를 최대한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 항상 도전하는 자세를 가졌던 나의 인생 (ex. 과학고, 성대방송국, 바디프로필 등..)
- 그 누구보다 소마에 열정적인 자세 (ex. 소마 장학금 모두 센터에 상주하는 생활비로 사용하겠다..)
-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성장하려는 의지 (ex. github 매일 잔디 심기)
- 혼자보단 함께하는 것이 더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가치관 (ex. 성대방송국 엔지니어 활동 어필)
뭔가 좀 부자연스럽게 정리가 된 것 같긴한데.. 정리하자면 그렇습니다. 제가 어필하고 싶은 것들을 모두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서 말했습니다. 아래는 제가 포트폴리오 준비를 할 때 정말 감명 깊었던 영상입니다. 정말 꼭 보세요.. 17분 남짓이 소마 합불을 가를지도..?
https://www.youtube.com/watch?v=E6M2LdIYSno&t=802s
공통질문
제가.. 후기글을 너무 늦게 쓰는 바람에 솔직히 잘 기억이 나지는 않네요.. 그래도 최대한 짜내서 몇 개라도 써보자면 무릏습니다..
- 팀 프로젝트를 하면서 겪었던 문제점과 해결했던 방법
- 최근 관심 있는 신기술에 대해 말하고, 본인이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은지 설명해주세요.
- 소마에서 진행해보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 팀을 꾸린다면 어떤 팀 문화를 만들고 싶은지 소개해주세요.
- 소마 프로젝트에 팀장 or 팀원 중 어떤 역할로 참여하고 싶은지 이유와 함께 말해주세요.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해주세요.
생각보다 많이 나온 것 같은데요??? ㅎㅎㅎ 참고하실만한 자료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개인질문
저는 개인질문이 많이 들어오진 않았습니다. 오랫동안 공부한 기술도 딱히 없었고, 함께 면접을 보신 분들 중 인프라, AI에 상당한 고수가 계셔서 고수 분들께 개인질문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허수아비가 됐달까요.. 소마 합격하고 보니, 질문을 많이 받으신 분들도 모두 합격하셨습니다!
제가 받은 작고 소중한 질문들입니다! (기억나는 것들만..)
- Node.JS의 필요성이 무엇인지 말해주세요.
- 자소서를 보니 3D 모델링에 관심이 있으신 것 같은데, 어떻게 구현할지 생각을 말씀해주세요.
참고로 3D 모델링에 대한 대답은 못했습니다.. 이외의 질문들에 대해서는 중타 정도로 대답을 했던 것 같네요. 사실 제 면접장의 주인공은 위에 말한 고수분들이였어서..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열심히 할 수 있다고 어필하고 적당히 털렸던 무난한 면접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최종합격

한 해를 소마에 갈아 넣겠다는 포부를 열심히 어필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네요.. 저는 소마 합격하자마자 중도휴학을 하고 1년동안 개발에 전념하기로 했습니다. 올 한 해는 전역 이후 저에게 정말 뜻 깊은 시간이 될 것 같네요.
소마에 도전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이 제 글을 읽고, 커다란 동기를 얻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면, 고민은 지원을 늦출 뿐입니다. 고민하고 있다면 당장 GPT한테 자소서 써달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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